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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일문화교류 상징’ 심수관, 김포시 명예시민 됐다

김병수 시장 “도공 역사와 문화의 뿌리 연결 순간, 국제문화교류 거점 도약”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국제교류 활동을 적극 펼쳐온 김포시가 국제문화교류까지 그 영역을 확장해 눈길을 끈다. 400년 일본 도자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 도예 명인이자 한일문화교류 상징인 제15대 심수관을 김포시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

 

김포시는 28일 김포시민의 날을 맞아 김포시를 찾은 제15대 심수관(본명 오사코 가즈테루, 명예총영사)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심수관 가문의 선조들 묘가 김포 대곶면에 위치해 있어 ‘심수관 가문의 한국 내 뿌리는 김포’라는 판단 아래 명예시민 위촉이 추진됐고 심수관도 이를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심수관과의 이번 인연을 계기로 국제문화교류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심수관 가문은 400여 년 동안 도자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도예 명가로, 사쓰마 지역 도자기의 기원인 ‘사쓰마야키’를 개창했다. 심수관의 선조인 심당길은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공으로, 심수관가의 도자기 창시자다.

 

제14대 심수관은 1989년 대한민국정부로부터 ‘명예총영사’ 직함을 부여받고 1999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바 있으며, 2005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심수관 가마를 직접 찾기도 했고 2022년에는 대통령 취임식에 제15대 심수관이 공식 초청받아 참석하는 등 심수관가는 한일 문화교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명예시민증 수여는 조선 도공의 정신을 계승하며 한·일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해 온 심수관 선생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특별한 이벤트로,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온 도공의 정신이 오늘날 한·일 문화 교류의 상징으로 되살아났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이어 김병수 시장, 지역 도예인들과의 차담이 진행돼 실질적인 교류의 장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해 김포시민의 날 김포시 문화상 수상자이자 김포 지역 대표 도예가로 평가받고 있는 김영숙 도예가와 그의 도예혼을 이어가고 있는 아들과 딸 방지웅, 방선영 도예가가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도예 작업과 전통 문화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교류의 폭을 넓혔다.

 

차담에는 심수관 가문을 있게 한 심당길의 이야기를 다룬 전통예술 공연도 마련돼 이 자리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 ‘도공지몽: 도자기의 비밀’에서 조선 도공 심당길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 예술가 송경근이 직접 참석해 한국의 전통악기 ‘훈’ 연주를 선보였다. 이 공연은 조선 도공 심당길의 삶과 도자기를 향한 여정을 음악과 이야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이날 연주에 사용된 ‘훈’은 김포 가족 도예가 방지웅 작가가 특허를 통해 제작한 도자 악기로, 도자와 음악이 결합된 독특한 문화적 상징성을 보여주며 행사에 깊이를 더했다.

 

또한 심수관 선생과 함께 김포를 찾은 신이화 씨의 참석도 의미를 더했다. 신 씨는 재일교포 사학자 故 신기수 선생의 자녀로, 조선통신사 특별전 등 한·일 문화교류와 역사 연구 활동을 이어오며 양국 간 문화적 가교역할을 해 온 인물이다.

 

김병수 시장은 이날 가족 도예가 차담 자리에 참석한 뒤 심수관과 오찬을 함께 했다. 김 시장은 “조선 도공의 정신이 일본에서 이어지고, 그 후손이 김포에서 명예시민이 되는 것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뿌리가 다시 연결되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며 “김포가 새로운 문화 교류의 거점이 되어 한·일 문화가 함께 꽃피우는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이번 명예시민증 수여와 문화 교류 행사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역사와 예술을 통해 한·일 양국을 잇는 의미 있는 문화적 만남의 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김포에서 시작된 문화적 인연이 국경을 넘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새로운 고향 김포에서 꽃피는 문화’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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