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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경기도의회 박명원의원,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 5븐 발언

-화성 화옹지구이전, 주인의견 반한 졸속행정 및 예산의 불투명성 비판

▲경기도의회 박명원 의원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농정해양위원회 소속 개혁신당 화성특례시 출신

박명원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행정절차에서 소외되고, 일방적 정책 추진 속에서

목소리가 묻혀버린

105만 화성특례시민의 뜻을 대변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화성, 평택, 이천을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로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발표는 수원 군공항 이전의 민원을 공항개발이라는

미명 하에 은폐하려는

이중기획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도민 여러분, 화성시민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경기국제공항이라는 그럴듯한 이름 아래

결국 수원 군공항을 화성 화옹지구로 이전하려는 계획이라는 것을....

국회에서 ‘수원 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 통합국제공항 설치 특별법’까지 발의된 이상,

두 사업은 이미 하나로 묶여 있습니다.

문제는 그 방식입니다.

 

화성은 수원시와 달리

군공항 이전을 요구한 적도 없고,

국제공항 건설을 요청한 적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군공항과 국제공항,

두 개의 고위험·고갈등 시설을 떠안으라니,

이것이 도민 자치의 정신에 부합하는 행정입니까?

 

화성 화옹지구는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추진되던 해양생태 중심지입니다.

수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하고,

어민들이 삶의 터전을 지키는 갯벌 위에

폭격기와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활주로를 건설하겠다는 발상은

정책의 일관성은 물론, 기후위기 시대의 책임 행정과도

거리가 먼 결정입니다.

 

이전지 선정 과정에서 주민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민관협치, 공론화, 참여행정이란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수원시의 입장만 반영된 구조 속에서 화성, 평택, 이천 세 지역이

사전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후보지로 발표되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예산의 불확실성입니다.

 

경기국제공항 건설에는

천문학적 재원이 필요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공식적인 지원 입장을 내놓은 적이 없습니다.

 

민간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하지만,

사업 수익성과 항공 수요 예측은 불투명하고,

재원 조달은 설계도 없이 다리를 놓는 격입니다.

존경하는 김동연 도지사님,

화성은 현재 인구 105만 명 인구의 특례시이며,

송산그린시티,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등 연간 3천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런 도시의 중심에 군공항을 이전하고 허울뿐인 국제공항으로 포장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다음 세대에 전가될 것입니다.

 

현재 군공항 소재지도 화성시와 수원시 사이에 존재하고 있어 화성근처에서 또다시

화성으로 이전하는 

졸솔행정 퇴보행정을 추진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저는 오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화성시는 더 이상 수원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후방기지가 아닙니다.

국가정책의 방파제도 아닙니다.

 

자치와 자율, 환경과 공존, 상생과 지속가능성 위에 선 150만~200만 인구로 성장할 미래도시입니다.

 

수원 군공항의 화성 이전과 경기국제공항 건설은

지금 이대로는 추진되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주민 수용성, 환경 적합성, 행정 책임성

모든 측면에서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105만 화성시민과 함께 끝까지 반대의 깃발을 내려놓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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