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9 (화)

  • 맑음동두천 -4.6℃
  • 맑음강릉 3.3℃
  • 맑음서울 -1.3℃
  • 맑음대전 -2.0℃
  • 맑음대구 2.1℃
  • 맑음울산 1.9℃
  • 맑음광주 1.1℃
  • 맑음부산 3.5℃
  • 맑음고창 -2.1℃
  • 구름많음제주 7.7℃
  • 맑음강화 -2.4℃
  • 맑음보은 -5.8℃
  • 맑음금산 -4.7℃
  • 맑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4.3℃
  • 맑음거제 4.4℃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환경

경기도, ‘경기기후플랫폼’ 28일부터 서비스 시작

항공 LiDAR·위성·AI·빅데이터 기반의 고정밀 기후·환경·에너지 종합 플랫폼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 경기도에서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려면 어디가 가장 좋을까?, 전기 요금이 너무 많이 나오는 우리 회사. 전기요금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폭염경보가 내렸다. 내 주변에 가장 가까운 폭염대피소는 어디지?

 

이런 질문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환경 정보 통합 관리·분석시스템인 ‘경기기후플랫폼’(climate.gg.go.kr)이 서비스를 28일 시작했다.

 

‘경기기후플랫폼’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만든 고정밀 기후·환경·에너지 종합 플랫폼으로 항공 LiDAR(라이다), 위성 영상,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환경 정보를 통합하고, 분석해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도는 관련 정보를 공공, 기업, 도민 모두에게 개방해 ‘디지털 기후거버넌스(민관협력)의 중심’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28일 도청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기후플랫폼 개시 행사’를 열고, 경기연구원,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환경연구원, 기후솔루션 등 기후·환경 전문가와 함께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기후플랫폼은 2023년 12월부터 개발에 착수해 올해 7월 완성됐다. ▲지역별 탄소 배출·흡수량 ▲광역 도시생태현황지도 ▲건축물 단위별 에너지 사용량 등 공간정보 ▲재생에너지 발전량 분석 ▲중소기업 기후경영서비스 ▲기후재난 현황 및 위험지역 예측 등의 데이터를 공공·기업·도민에게 제공한다.

 

공공기관은 경기기후플랫폼의 정책 지원 정보시스템을 활용한 정책수립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면 항공 LiDAR(라이다), 위성 영상 등 공간정보를 종합해 산사태 취약 지구를 지정하고 재난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또한 탄소흡·배출 관리, 공간 기반의 태양광·탄소 정보 등을 통해 과학적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의사결정과 탄소중립 목표 이행 추적 관리도 할 수 있다.

 

기업에서는 기후경영서비스를 이용하면 전문지식과 별도 투자 없이도 국제표준 기반의 탄소회계와 에너지경영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간단한 사업장 정보 등록만으로 데이터가 자동 입력돼 해당 기업의 탄소배출량과 에너지진단보고서를 즉각 제공한다. 특히 전력사용 패턴 분석으로 가장 저렴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요금제 추천도 해줘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하다.

 

도민들은 사용자 주변 기후위험 평가 결과를 등급화한 기후위기 정보, 탄소중립 현황 등 자발적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체감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후위험 평가 활용을 예로 들면 방문계획이 있는 지역을 찾아보면 해당 지역의 산사태 위험 등급 현황, 극한호우 위험등급 등을 볼 수 있다. 방문 지역에 산사태 이력이 있거나 집중 호우나 태풍 예보가 있다면 방문 일정을 바꾸는 식의 활용이 가능하다. 폭염경보가 내린 날에는 지도를 통해 인근 폭염대피장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밖에도 경기기후플랫폼에서는 탄소공간지도를 제공한다. 각 지역별로 단위면적당 연간 탄소배출량을 볼 수 있는데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약 등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행동을 독려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도 있다. 건물지붕과 유휴부지 등의 태양광 도입 시뮬레이션을 통해 재생에너지 도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다.

 

경기기후플랫폼은 생성형 인공지능 등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모델 개발 협업 공간(LAB)이 있어 OpenAPI, AI 모델을 통해 데이터 정리 및 2차 작업도 가능하다. 플랫폼 영문 번역도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주소(climate.gg.go.kr)로 접속하면 누구나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이날 행사에서 “신뢰도 높은 데이터 확보가 기후문제 해결의 선결 조건”이라며 “기후·에너지 데이터를 통합하는 경기기후플랫폼이 앞으로 최적의 기후위기 대응방안을 제시하는 ‘기후종합진단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23년 8월 기후 위기 대응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기도에 있는 각각의 건물에서 나오는 에너지양이나 탄소 배출량, 탄소 저감 수준, 또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적 역량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플랫폼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이어 “기후변화는 과학이고 데이터다. 말로만 공허하게 기후변화 대응에 대해서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와 같은 과학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플랫폼을 기초로 정책을 만들어보려고 한다”라고 플랫폼 구축 배경을 밝힌 바 있다.

 

경기기후플랫폼과 함께 도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올 11월 1호 발사를 앞둔 ‘기후위성’과 함께 전 도민 ‘기후보험’, 도민 이익공유형 ‘기후펀드’ 등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최신기사

더보기

정치·경제

더보기
인천항만공사, 해양수산부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 최우수상 수상
▲인천항만공사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5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전국 최초로 전기 야드트랙터(YT) 전용 충전소 구축에 성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인천항이 하역장비 전동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법령 해석 충돌로 지연돼 온 충전 인프라 구축 문제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하고, 국내 항만 전동화를 위한 최초의 적용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인천항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전기 YT 도입을 준비해 왔으나, 충전소 설치를 위한 신청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상황이었다. 인천항만공사는 법률 검토, 계약조건 분석 등 적극행정을 통해 책임 구조를 명확히 하고 허가 요건을 충족하여, 인천신항에 전국 최초 전기 YT 전용 충전소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이번 구축 과정에서 정립된 절차와 책임 구조는 유사한 구조의 다른 항만에도 적용 가능한 확산형 모델로 평가되며, 항만 하역장비 전동화를 위한 실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제도적 해석 차이로 진전되지 못하던 하역장비 충전 인프라

사회

더보기
인천항만공사, 해양수산부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 최우수상 수상
▲인천항만공사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5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전국 최초로 전기 야드트랙터(YT) 전용 충전소 구축에 성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인천항이 하역장비 전동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법령 해석 충돌로 지연돼 온 충전 인프라 구축 문제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하고, 국내 항만 전동화를 위한 최초의 적용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인천항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전기 YT 도입을 준비해 왔으나, 충전소 설치를 위한 신청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상황이었다. 인천항만공사는 법률 검토, 계약조건 분석 등 적극행정을 통해 책임 구조를 명확히 하고 허가 요건을 충족하여, 인천신항에 전국 최초 전기 YT 전용 충전소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이번 구축 과정에서 정립된 절차와 책임 구조는 유사한 구조의 다른 항만에도 적용 가능한 확산형 모델로 평가되며, 항만 하역장비 전동화를 위한 실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제도적 해석 차이로 진전되지 못하던 하역장비 충전 인프라

라이프·문화

더보기
인천항만공사, 해양수산부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 최우수상 수상
▲인천항만공사 어웨이크뉴스 오경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5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전국 최초로 전기 야드트랙터(YT) 전용 충전소 구축에 성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인천항이 하역장비 전동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법령 해석 충돌로 지연돼 온 충전 인프라 구축 문제를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해결하고, 국내 항만 전동화를 위한 최초의 적용 모델을 제시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인천항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전기 YT 도입을 준비해 왔으나, 충전소 설치를 위한 신청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사업 추진이 지연되는 상황이었다. 인천항만공사는 법률 검토, 계약조건 분석 등 적극행정을 통해 책임 구조를 명확히 하고 허가 요건을 충족하여, 인천신항에 전국 최초 전기 YT 전용 충전소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이번 구축 과정에서 정립된 절차와 책임 구조는 유사한 구조의 다른 항만에도 적용 가능한 확산형 모델로 평가되며, 항만 하역장비 전동화를 위한 실무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제도적 해석 차이로 진전되지 못하던 하역장비 충전 인프라

포토

더보기